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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구리선 절도, 하다 하다 이젠 전기차 충전소까지

LA 전역에서 구리선 절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제는 전기차 충전소까지 타겟이 되고 있다.

전기차 충전소를 타겟으로 한 구리선 절도가 잇따르면서, LA시의 ‘무배출(Zero Emissions) 도시 전환’ 목표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고 ABC7이 오늘(23일) 전했다.

절도범들은 충전기 케이블을 절단하거나 쇠톱으로 기기를 부수며 구리를 훔쳐가고 있다.

이에 따른 복구 비용은 충전소 운영자가 직접 부담해야 해 큰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LA 클린테크 인큐베이터의 매트 피터슨 대표는 “2028년 올림픽을 앞두고 충전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구리 절도는 심각한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현재 LA 지역에는 약 6만630개의 공공 및 직장용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충전기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케이블 절단 시 수리가 보증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충전소 설치 운영자가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말한다. 완속 충전기(레벨2 )는 약 700달러, 급속충전기는 최대 1,500달러의 수리비가 들 수 있다.

EV업계는 구리선 도난을 막기 위해 절단 시 잉크가 분사되는 케이블을 사용하는 등 도난 방지 기술을 도입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개빈 뉴섬 주지사는 최근 절도 금속 거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AB 476 법안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