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놓고 ‘내기’를 제안했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LA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맞붙는 미국-캐나다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카니 총리는 어제(23일) 토론토 로저스 센터를 방문해 블루제이스 선수들을 응원한 후 경기 결과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내기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는 걸 싫어한다”며 “내가 내기 제안 전화를 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나는 내기할 준비가 돼 있다”며 블루제이스가 6차전에서 다저스를 꺾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포츠 베팅을 하는지 질문을 받고 “꽤 오래 그와 일했지만 도박하는 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양국은 최근 관세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캐나다의 비판 광고를 문제 삼아 무역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