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사이드 카운티 보건국이 올해 들어 광견병에 감염된 박쥐 발견이 늘면서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18마리의 광견병 박쥐가 확인됐으며, 이는 지난해 15마리보다 증가한 수치다.
보건 당국은 “박쥐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흔한 광견병 감염원으로, 최근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에서도 각각 두 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리버사이드카운티 제니퍼 셰빈스키 보건국장은 “광견병은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거의 치명적이기 때문에, 집 안에서 박쥐를 발견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며 “박쥐의 물림은 통증이 없고 흔적이 남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국은 박쥐를 절대 손으로 만지지 말고, 반려동물에게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하며, 집 안 틈을 막아 박쥐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박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을 경우 비누와 물로 즉시 세척한 뒤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