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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선구자 “이제 진짜 무인주행 시대”

거의 20년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이끌어온 크리스 어름슨(Chris Urmson) 오로라 이노베이션(Aurora Innovation) CEO가 마침내 “진짜 무인주행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했다.

크리스 어름슨 CEO의 회사 오로라는 최근 인간 운전자가 전혀 탑승하지 않은 트럭이 10만 마일(약 16만km) 을 주행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또 올해(2025년) 말까지 포트워스(Fort Worth)에서 엘파소(El Paso) 로 이어지는 600마일(약 965km) 루트를 포함해 무인운행 차량 구간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2007년 카네기멜론대 교수로 DARPA 로봇카 챌린지에 참여하며 크게 주목받았던 크리스 어름슨 CEO는 이후 구글에 입사해 현 Waymo를 만들어낸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로 활동했다.
크리스 어름슨 CEO는 2015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자신의 아들 세대에는 운전면허를 딸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어서 농담처럼 얘기했음에도 큰 화제가 됐었는데 불과 10년이 지난 지금 그 말이 현실이 되고 있어 놀라움이 클 수밖에 없다.

크리스 어름슨 CEO는 그동안 ‘과연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했는데 언제 현실화될지 라는 질문이 필요없어졌다며 이미 실현됐다고 말했다.

크리스 어름슨 CEO는 2016년에 구글을 떠난 뒤, 2017년 오로라 이노베이션을 공동 창업하며 경영자가 됐다.

오로라는 자율주행 트럭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는데
현재 텍사스 주에서 상업 운행 중인 무인 트럭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볼보(Volvo)와 내비스타(Navistar) 트럭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운전자 없는 상용 운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오로라 측은 또한 자사 트럭이 100% 정시 운행을 하고 있고, 전혀 사고없는, 무사고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로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Verifiable AI’라고 하는데 즉, 검증 가능한 인공지능으로 불리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차량, 보행자, 자전거, 차선 구조 등 실제 도로 환경을 명확히 모델링해, AI의 판단이 현실 논리에 기반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크리스 어름슨 CEO는 AI가 세상을 인식할 때 단순하게 추론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도로와 사람, 차선, 교차로를 이해해야 한다며 그런 접근 방식이 진정한 안전을 담보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오로라는 현재 운송 서비스형 비즈니스, TaaS, Transportation-as-a-Service 모델로 운영되며, 미국 대형 운송사 워너(Werner) 와 슈나이더(Schneider) 등에 화물을 운송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향후에는 운송업체들이 오로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Aurora Driver’를 트럭에 직접 탑재하고, 이를 구독 형태로 사용하는 ‘Driver-as-a-Service(DaaS)’ 모델로 전환한다는 계획이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

오로라는 이 기술이 운전 인건비 절감, 연료 효율 향상,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시속 65마일로 주행하는 오로라 트럭은 일반 트럭(시속 75마일)보다 연간 수천 갤런의 디젤을 절약해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 효과를 동시에 얻고 있다.

수년간의 과장된 기대와 실망, 기술적 난관을 모두 겪은 크리스 어름슨 CEO는 이제 나름의 확신에 차 있다.
예전에는 ‘이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를 했다면, 이제는 ‘이 기술이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보여줄 때라는 설명이다.

자율주행 시대는 더 이상 미래의 약속이 아닌, 현재 미국 도로 위에서 달리고 있는 현실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