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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월드시리즈 2연패! 7차전 5-4 승리

LA 다저스가 2025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오늘(11월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LA 다저스는 치열했던 승부 끝에 연장 11회까지 가며 5-4로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팀으로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선발 투수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2회말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안드레스 히메네즈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고의사구로 출루한 뒤, 보 비셋이 초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443피트짜리 초대형 3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0으로 앞서 나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고의로 걸리는 작전이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의 어제 6차전 오타니 고의사구처럼 역풍을 맞은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토론토의 수비가 경기 초중반 흐름을 지배했다.

토론토는 4회초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돌튼 바쇼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대량 실점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1루 위로 날아가는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이닝을 종료시켰다.

7회초에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1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땅볼을 잡아내 3-6-3 병살타로 연결하는 완벽한 수비를 선보이며 LA 다저스 추격을 막아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존 슈나이더 감독은 마무리 투수 제프 호프먼 대신 신인 투수 트레이 예사바지에게 8회에도 마운드를 맡기는 운명의 선택을 했다.

LA 다저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맥스 먼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1점으로 좁혔다.

맥스 먼시의 홈런에도 패색이 짙었던 LA 다저스는   4-3으로 토론토가 한 점차로 앞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3개 아웃만 남겨 놓은 9회초에 기적을 만들어냈다.

9번 타자로 나선 미겔 로하스가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를 4-4 원점으로 되돌린 것인데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한방이었다.

미겔 로하스는 6차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합류했지만,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는 9회말 다시 한번 광란에 빠졌다.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가장 거친 연속 아웃을 기록하며 패배 직전에서 위기를 탈출하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가져갔다.

미겔 로하스는 공을 더듬으며 넘어지는 순간에도 간발의 차이로 홈으로 파고드는 아이제이아 카이너-팔레파를 포스 아웃으로 잡아내는 완벽한 포수로의 송구를 해냈다.

그리고 곧이어 앤디 파헤스는 외야 벽 앞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충돌하면서까지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며 기어코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모습을 보였다.

연장 10회초, LA 다저스는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수비에 막혀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렇지만 결국 11회초, 윌 스미스가 셰인 비버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LA 다저스에 5-4 리드를 안겼고, 이 점수는 최종 점수가 됐다.

요시노부 야마모토는 전날 96구를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7차전에서 마자믹 2.2 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 승리에 기여하면서 이번 월드시리즈 3승째를 기록했다.

요시노부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 3승으로 MVP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