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주민발의안 50’ 특별선거 투표가 진행되지만, 이미 대부분의 표가 사전 투표로 제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UC버클리 정치학 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캘리포니아 유권자의 80% 이상이 우편이나 투표함, 조기 투표소를 통해 사전 투표를 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60%가 선거 당일 직접 투표소를 찾았던 것과 대조된다.
민주당 측 데이터 전문가 폴 미첼의 집계에 따르면 어제(3일)까지 약 630만 명이 투표를 마쳤으며, 이는 전체 등록 유권자 약 2,300만 명의 28%에 해당한다.
UC버클리의 마크 디카미요 국장은 “팬데믹 기간 확대된 우편투표 제도가 유권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해 지속적으로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는 2015년부터 운전면허 신청 시 자동으로 유권자 등록이 이뤄지는 ‘모터 보터'(motor voter) 법을 시행했고, 2021년부터는 모든 유권자에게 우편투표용지를 자동 발송하는 제도를 영구화했다.
한편, 이번 투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선거구 재조정안을 놓고 치러지며, 개빈 뉴섬 주지사와 민주당 지도부는 공화당이 주도하는 텍사스의 중간 선거구 조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