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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으로 항공편 지연·취소 잇따라.. 여행객들이 알아야 할 점은?[리포트]

[앵커멘트]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전국 공항에서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연방항공청이 LA 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주요 공항 40곳에서 운항을 최대 10% 축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러 항공사들은 여행객들에게 항공편 취소 시 환불받는 방법과 일정 변경과 같은 정보를 공유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항공청 FAA이 공항 관제 인력의 부담을 줄이고 항공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전국 항공편 운행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7일)부터 전국 주요 공항 40곳에서 항공편 최대 10%가 감축 운행됩니다.

이번 조치로 LA 국제공항을 비롯해 뉴욕주 존 F. 케네디 국제공항과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 등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항공 분석 기업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연방항공청의 운항 감축 조치로 최대 1,800개 항공편과 26만 8천 개 이상 좌석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연방항공청은 안전 관련 데이터가 개선되기 전까지 이번 감축 조치가 무기한 지속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축되는 항공편 노선은 각 항공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됩니다.

감축 조치에 대해 유나이티드와 델타, 사우스웨스트,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항공사들은 연방항공청의 명령을 준수하면서도 승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 항공 CEO는 주로 지역 노선, 국제공항과 같은 허브 공항끼리 연결되지 않은 항공편을 대상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대한 승객들이 일정을 재조정할 수 있도록 돕고, 변경 뒤 통보된 날짜에 여행을 원하지 않는 승객들에게는 환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장거리 국제선과 허브 간 노선은 운항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승객들에게 가능한 많은 대체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감축에서 제외됩니다.

델타 항공도 모든 승객들이 수수료 없이 변경과 취소,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리 비플 프론티어 항공 CEO는 승객들의 항공편이 취소되면 다음 항공편으로 예약을 변경해 줄 예정이지만 계획한 일정 내로 조정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중요한 일정이 있는 경우 타 항공사에서 변경이나 환불이 가능한 티켓을 예비로 구매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연방교통국에 따르면 각 항공사들은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일정이 심각한 수준으로 변경됐을 때 의무적으로 전액 환불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환불 불가한 항공편뿐만 아니라 수하물과 좌석 업그레이드 비용, 기타 부가서비스 등 이용하지 못한 모든 금액에 해당됩니다.

이번 감축 조치에 따라 대부분 항공사들은 추가 요금 없이 다음 항공편을 예약해 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항공사마다 정책이 다른 만큼 항공편 지연과 취소로 인한 일정 변경, 환불 등 자세한 정보는 각 항공사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전미자동차협회 AAA의 아이샤 디아즈 대변인은 항공사 앱과 공항의 SNS를 통해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평소보다 여유롭게 공항에 도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