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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노숙촌 주변서 개 잔혹 학대 잇따라…LA시 전담 수사 착수

LA전역의 노숙자 텐트촌 인근에서 개들이 불에 타거나 훼손된 채 쓰레기봉투나 여행가방 속에서 발견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LA시가 전담 수사에 나섰다.

동물 구조단체들은 사우스 LA, 스키드로, 헐리우드 등에서 불에 탄 개, 절단된 사체, 가방에 담긴 사체 등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며 “도시 전체가 동물 학대의 위기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Compton Paw Patrol의 구조활동가들은 지난달 31일 사우스 LA 플라워 스트릿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은 개 ‘루크’를 발견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루크는 불에 타 비명을 지르며 사람들의 집으로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플로렌스 애비뉴에서는 불탄 개 사체가 쓰레기봉투에 싸여 발견됐고, 헐리우드에서는 여행가방 속에서 죽은 개가 발견됐다.

활동가들은 수년간 캐런 배스 시장에게 대책을 요구해왔지만 아무 조치도 없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배스 시장실은 “동물 학대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스키드로 지역부터 시작해 전역으로 확대할 전담 수사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 학대 신고는 LAPD 에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911에 신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상을 입은 개 루크는 산소 치료와 전신 마취를 동반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료비 지원을 위한 고펀드미 모금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