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니언 웨스트(Grand Canyon West)에서 60대 남성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모하비 카운티 보안관실(Mohave County Sheriff’s Office·MCSO)은 7일(현지시간) 후알라파이 원주민 보호구역(Hualapai Nation) 내 구아노 포인트(Guano Point)에서 한 남성이 절벽 가장자리에서 미끄러져 협곡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전했다.
수색·구조대는 남성의 시신을 절벽 아래 약 130피트(약 40m) 지점 바위 더미에서 발견했다.
구조대는 밧줄을 이용해 도르래 장치를 설치한 뒤 시신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수습된 시신은 모하비 카운티 검시소(Mohave County Medical Examiner’s Office)로 옮겨졌다.
사망자는 65세 남성으로 확인됐으며,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과거에도 인근 그랜드캐니언 웨스트 지역에서 추락 사망 사고가 보고된 바 있다.
2019년 9월에는 스카이워크(Grand Canyon Skywalk) 인근에서 한 남성이 난간을 넘어 투신해 사망했고, 2023년 6월에는 33세 남성이 같은 지역에서 추락해 숨졌다.
후알라파이 네이션 경찰당국(Hualapai Nation Police Department)은 두 사건 모두 자살로 판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