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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LA 한인타운, 갑자기 대형 정전 사태

오늘(11월8일) 토요일 주말 낮에 한인타운 등 LA 일대에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오늘 오후 1시쯤, LA 한인타운 전체와 웨스트 LA, 핸콕팍, 산타모니카 등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런 예고 없이 전력 공급이 갑자기 끊기면서 LA 한인타운 일대는 순식간에 마비됐고, 비즈니스 영업과 주민들의 일상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정전은 오후 1시가 조금 지나서 발생했다.

주말 오후 가장 활발하게 영업이 이루어져야 할 LA 한인타운의 대다수 비즈니스들은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해 극심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식당, 상점, 사무실 등에서 갑자기 모든 전원이 끊기자 업무가 중단됐고,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계산대가 작동하지 않는 등 감당하기 힘든 혼란이 빚어지면서 순식간에 한인타운은 사실상 마비된 모습이었다.

또, 도로 신호등이 꺼지면서 차량들도 혼란에 빠졌고 운전자들도 당혹감 속에 불안한 상태에서 운전을 해야 했다.

많은 시민들이 답답함과 불안감에 거리로 쏟아져 나와 LA 한인타운 주요 도로변에는 인파가 모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행히 정전은 약 20여 분 뒤인 오후 1시 20분쯤부터 LA 한인타운 지역을 시작으로 전력이 점차적으로 복구되면서 큰 혼란은 마무리되는 수순을 밟았고 지역은 빠르게 정상을 되찾았다.

하지만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전으로 인한 여파는 상당했다.

특히 이번 정전 사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X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한인타운 전체가 깜깜하다", "이 시간에 정전이라니 말이 되냐", "웨스트 LA 쪽도 모두 불이 나갔다" 등 정전 상황을 공유하는 글들이 쏟아지며 혼란이 증폭됐는데 많은 이용자들이 불안하고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LA 수도전력국(LADWP)은 이번 대규모 정전과 관련해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인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전력 중단은 한인타운 주민들과 비즈니스들에게 여름철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