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커버드 캘리포니아(Covered California)’ 건강보험 등록 기간이 어제(10일) 시작된 가운데, 연방 의회가 보조금 연장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최대 40만 명이 보험 유지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제시카 알트만 커버드 캘리포니아 사무국장은 “보조금이 연장되지 않으면 가입자의 월 보험료가 최대 97% 인상될 수 있다”며 “약 40만 명이 현재의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은 “연방정부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예산을 삭감하면서 부유층 감세를 추진하고, 서민층 보험 보조금은 갱신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커버드 캘리포니아 가입자는 약 200만 명이며, 샌프란시스코 지역만 해도 4만 명이 이 보험에 의존하고 있다.
보조금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이들의 상당수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일 전망이다.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확대된 보험료 세액공제는 12월 31일 만료될 예정으로, 연방 의회의 연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