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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오늘 밤부터 ‘상당한 폭우’…대피 경보 발령, 도로 폐쇄

남가주 일대 오늘(13일) 밤부터 며칠간 ‘상당한’ 폭우가 예상되면서 최근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홍수와 산사태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대형 폭풍 시스템이 오늘 오후 중부 해안으로 이동한 후, 오늘 밤부터 금요일까지 남쪽 지역으로 도달할 예정으로, 오늘부터 토요일, 어쩌면 다음 주 초까지도 보통에서 강한 비가 주기적으로 내릴 전망이다.

국립기상청은 이에 따라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취약 지역 주민들에게 즉각 대비를 당부했다.

LA시는 팔리세이즈·허스트·선셋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오늘 오후 6시부터 오는 일요일 오전 11시까지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LAPD는 위험이 높은 지역을 돌며 주민들에게 직접 통보할 예정이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비상운영센터를 오늘 오후 6시 가동한다며 시 소방국·경찰국·카운티 공공사업국 등과 협조해 대응 인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카운티도 알타데나 이튼 산불 지역에 대피 경보를 내렸으며, 다른 최근 산불 지역 역시 모두 홍수와 산사태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CA주 교통국 칼트랜스는 팔리세이즈 산불 지역의 토팽가 캐년 블러버드를 목요일 밤 10시부터 폐쇄하며, 폭우 상황에 따라 주말까지 차단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빗물에 대비해 집 주변 배수 정비, 차량 와이퍼 점검, 야외 활동 일정 조정 등을 권고했고, 주민들에게 침수 도로 주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도 주의보를 내고 “천천히 운전하고, 침수 도로는 우회하며, 모래주머니 준비와 차량 점검을 통해 폭우에 대비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