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의 노숙자 서비스 제공 기관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지원금 정책 전환이 여러가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노숙자를 감소시키겠다는 의지가 이미 어려운 재정 압박에 직면한 시기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주 발표된 새로운 주택 관련 정책 변경안에 따라, 미국 주택과 도시 개발부(HUD)의 연방 지원금은 노숙자들에게 영구적인 주거지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전통적인 목표인 '주거 우선(Housing-First)' 전략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이 약물 치료를 받거나 구직 활동을 먼저 하도록 스스로 노력을 먼저 할 것을 요구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전환된다.
HUD는 이러한 정책 변화가 책임감(Accountability)을 회복하고 자립(Self-Sufficiency)을 촉진하며, 불법 약물과 정신 질환 등 노숙자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노숙자 지원단체 Hope The Mission의 로완 반슬리브(Rowan Vansleve) 회장은 기존 자금이 소진되고 새로운 지원금 신청 결과가 나올 때까지 LA의 노숙자 수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완 반슬리브 회장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변화가 장애인이나 심각한 육체적 건강 문제,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과 같이 가장 취약한 주민들을 소외시킬 수 있으며, 이는 정말 무서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St Joseph Center의 라이언 스미스(Ryan Smith) 사장 겸 CEO는 이번 연방정부의 지원금 삭감이 LA 노숙자 서비스 시스템의 이른바 ‘지각 변동(Tectonic Shifts)’ 속에서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유권자 승인을 받은 메저 A(Measure A)의 자금이 이전 LA 카운티 자금을 대체하고 있으며, LA 지역의 노숙자 문제 총괄 기관이 해체되고 새로운 카운티 노숙자 부서가 설립되는 과정에 있다.
라이언 스미스 CEO는 지금 보고 있는 것들이 노숙자들 문제 관련해서 엄청난 폭풍이 몰아치는 것이라며, 주거, 상호 지원, 매일 수행해야 하는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실현할 자원이 크게 부족한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가장 최근 집계에 따르면, 현재 LA 카운티 전역에는 약 7만 2,000여 명 이상이 노숙 생활을 경험하고 있다.
가족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을 위한 자원이 부족하거나 고갈돼, 관련 당국이 노숙자 수 감소를 향한 진전이라고 설명하는 갖가지 노력이 되돌려질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