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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직원 4만여 명, 이틀간 파업…“생활비 반영한 계약 필요"

UC계열 18개 캠퍼스와 병원에서 일하는 4만여 명의 직원들이 오늘(17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UC가 생활비 부담을 반영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며 항의하고 있다.

파업은 UCLA 캠퍼스와 로널드 레이건 UCLA 메디컬센터, UCLA 산타모니카 병원 등에서 진행되며, 이틀 모두 오후 4시에 피켓 시위가 종료될 예정이다.

파업은 18일, 내일밤 11시 59분 공식 종료된다.

이번 파업을 주도하는 미 공공노조(AFSCME) 3299지부는 청소·급식·환자 보조·병원 기술직 등 4만여 명의 조합원이 1년 넘게 계약 없이 근무해왔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해 생활비 지출이 어려워지고 퇴사자가 늘어 UC계열에 인력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아방트 노조 위원장은 UC계열이 “고위 간부들에게는 과도한 인상과 혜택을 제공하면서 정작 현장 노동자들에게는 생계비조차 감당할 임금을 주지 않는다”며 “UC의 엘리트주의와 노동자 무시에 맞서 모든 캠퍼스와 의료센터에서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UC계열 측은 파업으로 일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모든 시설은 정상 운영되며, 일부 수술과 진료에 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UC 측은 노조가 “재정적으로 위험을 초래할 과도한 임금·복지 요구를 강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던 간호사 2만5천 명은 UC와 잠정 합의를 이루면서 참여를 취소했다.

또 다른 노조인 UPTE도 4년간 28% 임금 인상 등이 포함된 잠정 합의를 타결해 파업 철회 여부를 투표에 부치고 있다.

UC는 AFSCME와 21개월간 협상을 이어왔다며 “직원 보상과 UC의 공공 임무를 모두 지킬 수 있는 합의를 위해 대화 재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