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군용 품목을 수출한 혐의로 60대 미국 여성에게 징역 형이 선고됐다.
CA 중부 지방 검찰은 러시아 공모자들에게 불법으로 군용 품목을 수출한 혐의로 이미 유죄를 인정한 엘라나 시프린(62)에게 징역 2년 형이 선고됐다고 오늘(7월22일) 밝혔다.
중북부 Illinois 주 Mundelein에 거주하는 엘라나 시프린이 지난 2017년부터 2020년 사이에 국무부 승인이나 허가를 받지 않고 60개 이상 군용 품목의 러시아 수출 계획에 가담한 것이다.
러시아로 불법 수출된 군용 품목으로는 열 화상 라이플스코프를 비롯해서 무기 조준경과 단안경, 야간투시경 등 방어용 군용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엘라나 시프린의 공모자들은 온라인 판매업체로부터 군용품을 구매했다.
그리고 구매 품목이 배달될 곳으로 Illinois 주에 거주하는 엘라나 시프린이나 CA 주에 거주하고 있는 다른 공모자의 주소를 적었다.
그렇게 해서 군용품을 받은 시프린이나 공모자는 당국 허가없이 러시아에 있는공모자에게 보낸 것이다.
엘라나 시프린은 가짜 발신인 이름과 주소를 패키지에 적고 의류 같은 ‘수출 통제 불가’ 품목으로 위장해서 불법 활동을 은폐했다.
CA 중부 지방 검찰은 엘라나 시프린이 군용품을 수출할 때 도구 상자와 주방 기구 등에 그것을 숨겼다고 전했다.
시프린의 공모자이자 美 공군 예비군으로 복무했던 남가주 LA 인근 Corona 지역에 한 때 거주했던 이고르 판체르니코프(43)는 이미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지난해(2023년) 3월 무기수출통제법 위반 공모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던 이고르 판체르니코프는 3개월 후인 같은 해 6월 27개월 형을 선고받고 연방 교도소에서 수형 생활에 들어갔다.
CA 중부 지방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기소된 러시아 시민 보리스 폴로신과 이스라엘 시민 블라디미르 고만 등은 모두 도망자로 경찰의 추적에도 불구하고 체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