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모함에서 많은 선원들이 숨지면서 해군이 조사에 들어가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CNN은 USS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에서 수상한 사망이 계속해서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달(4월)에는 1주일도 채 안돼 3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USS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에서 선원들이 자살을 하는 등 여러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나자 해군이 조사에 착수하면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CNN은 지난 12개월 동안 USS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에서 모두 7명의 선원들이 숨졌고 그 중 4명이 자살이었다고 전했다.
해군은 항공모함의 지휘 분위기와 선내 군사 문화 등이 선원들의 잇딴 죽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USS 조지 워싱턴은 니미츠급의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동부 버지니아 주 노퍽에 있는 해군 정비소에서 정기적으로 정비를 하고, 필요한 경우 수리도 받는다.
USS 조지 워싱턴을 비롯해서 비슷한 핵추진 항공모함들은 바다 위를 떠다니는 거대한 해상항공기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선원들 경우 1년 이상 장기적으로 선내에서 생활해야한다.
USS 조지 워싱턴 같은 항공모함은 정비와 수리에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만큼 항공모함은 매우 복잡한 장치와 설비를 갖췄기 때문이다.
USS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 사령관인 브렌트 고트 함장은 지난 1년 사이 자살을 비롯해서 사망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선상에서 생활하던 선원들에게 다른 숙소로 옮기는 것을 허용했다.
이 조치가 시행된 첫날인 지난 2일(월) 선원들 200여명 이상이 집단적으로 USS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에서 내렸다.
이 들 200여명 이상 선원들은 USS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을 떠나 인근에 있는 한 해군 시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Naval Air Force Atlantic은 성명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발표했는데 원하는 선원들 모두 USS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에서 내릴 것으로 보인다.
USS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은 최고 5,000명의 선원들이 탑승할 수 있지만 정비 기간 중인 현재는 이에 못미치는 약 2,70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배안에서 거주하고 있는 선원들 숫자도 420여명에 달하고 있다.
존 마이어 美 해군공군 대서양 사령관은 지난주 언론 브리핑을 했다.
지난달(4월 ) 29일(금) 브리핑을 한 존 마이어 대서양 사령관은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해 조사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美 해군의 조직 문화에 대해서 폭넓게 들여다보는 과정이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미군 내 부조리가 이번 조사를 통해서 드러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일레인 루리아 美 해군참모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USS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 선원들의 죽음을 비극이라고 규정하고 한 지휘부 내에서 4명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을 좌시할 수없다고 언급했다.
즉각적이고 엄격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루리아 해군참모총장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