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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라라 CA 보험국장, 거센 ‘사퇴 압박’

리카르도 라라(Ricardo Lara) 캘리포니아 주보험국장이 대규모 산불 피해 생존자들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에 직면했다.

LA 카운티의 치명적인 산불의 생존자들은 보험금 청구가 지연되거나 거부돼 재건축이 불가능해졌다며 리카르도 라라 보험국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직 주(州) 의원 출신인 리카르도 라라 국장은 현재 두 번째 임기 중 1년을 남겨두고 있다.

이재민들이 리카르도 라라 국장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최근에 있었다.

바로 뉴욕 타임스(NYT)의 보도 내용이었다.

뉴욕 타임스의 기사는 리카르도 라라 국장이 캘리포니아 주의 보험 가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계획에 보험 업계가 악용할 수 있는 허점들이 상세하게 담겨 있었다고 지적하는 것이었다.

산불 생존자들은 이 뉴욕 타임스 보도가 라키르도 라라 국장이 그동안 보험 계약자보다는 보험 업계를 더 많이 도왔음을 입증하는 '중요 증거’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리카르도 라라 국장과 옹호론자들은 그 계획이 지난 1월 LA 지역 산불 발생하기 불과 며칠 전에 공식 시행된 초기 단계에 있으며, 효과를 보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지난 1월 퍼시픽 팔리세이즈 산불로 인해 집을 잃은 스테이트 팜(State Farm) 보험 계약자 질 스피백(Jill Spivack)은 지난 6일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재건축을 할 수 없는 상황을 호소했다.

질 스피벡은 피해 주민들이 외롭고, 잊혀졌다고 느끼고 있다며. 피해를 주는 보험사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집을 보호하는 캘리포니아 주 보험국장을 가질 자격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질 스피백은 개빈 뉴섬 주지사에게 라라 국장을 교체해 달라고 촉구했다.

산불과 관련해 보험사를 보호하고 있다는 논란 외에도, 여행 경비에 대한 부적절한 납세자 세금 지출 의혹에도 직면해 있는 라라 국장은 캘매터스(CalMatters)와의 인터뷰에서 사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라라 국장은 "산불 피해자들의 분노를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 수많은 기관과 각 단계별 정부가 얽혀 있는 복구 속도에 자신 역시 좌절하고 있다고 해명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라라 국장에 대한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