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항에 정박중이던 컨테이너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LA소방국에 따르면 화재는 어제(21일) 저녁 6시 38분쯤 원 헨리 허드슨호에서 발생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해운사 원 오션 익스프레스가 운영하는 전장 1,102피트인 원 헨리 허드슨 호는 일본 고베와 나고야, 도쿄를 경유해 LA정박중이었다.
선박 내부 하부 갑판 아래에서 전기 문제에 따른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A소방국은 즉시 124명의 소방 대원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롱비치 소방국과 해안 경비대, LA항 경찰 등도 지원에 나섰다.
원 헨리 허드슨호 승무원 23명은 모두 구조됐고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LA항 터미널 7개 가운데 4개가 운영을 중단했고 허드슨호에 실려있던 컨테이너 약 40개도 불길에 휩싸였다.
중앙 갑판에서는 폭발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샌페드로와 윌밍턴 지역에 유해 물질 위험때문에 실내 대피 명령을 내렸지만 오늘(22일) 아침 6시 30분쯤 해제했다.
해안경비대는 선박 주변 1해리를 안전 구역으로 설정하고 인근 지역 모든 사람들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SNS 엑스를 통해 LA소방국이 지속해서 진화 작업을 벌이는 한편, 대기질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