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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공항 앞 항공 노동자들 시위..한때 차량 막아서

​어제(25일) 저녁 추수감사절 여행으로 혼잡해진 LA국제공항 인근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수백 명의 항공기 케이터링 노동자들은 안전하지 않은 작업 환경을 이유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한때 센추리 불러바드 일부 차로로 쏟아져 나오며 공항 진입 차량을 막았다.

하지만 경찰이 시위대를 시위를 인도 쪽으로 이동시키면서 교통은 곧 정상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플라잉푸드그룹(Flying Food Group) 직원들은 LA시에 “상습적 법규 위반 기업”이라고 회사 측을 규탄하며 책임을 촉구했다.

15년 경력의 한 항공 코디네이터(릴리안 로살레스)는 “배관 파열, 비상구 차단, 화학물질 화상까지 너무도 위험하다”며 “안전한 작업장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노동자들은 캘리포니아 산업안전보건국(Cal/OSHA)에 화재 경보기 오작동, 화학물질 화상, 천장 배관 파열과 작업장 침수 등 다수의 안전 문제를 신고한 상태다.

UNITE HERE Local 11의 수전 미나토 공동대표는 “LA공항 측이 문제를 반복적으로 인지하고도 의미 있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시의 책임을 촉구했다.

플라잉푸드그룹은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일본항공, 하와이언항공 등 여러 국제 항공사에 기내식을 공급하고 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몇 년간 5개 기관으로부터 각종 위반 관련 지적이나 처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