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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부와 동부 ‘3연속 북극 한파’

이제 앞으로 몇 주간 거의 미국 전체가 대단히 맹렬한 추위를 겪게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북극 한파가 이번 주부터 3주에 걸쳐서 잇따라서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 특히 중부와 동부 등은 엄청난 추위에 떨게 될 전망이다.

강력한 북극 한파가 세 차례에 걸쳐 연달아 몰려오는 이른바 '트리플 딥(Triple-dip)' 폴라 보텍스 현상이 예고됐다.

기상정보업체 아큐웨더(AccuWeather)에 따르면, 이번 달(12월)이 지나가기 전에 폴라 보텍스 시스템이 세 차례나 계속해서 미국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북극에서 밀려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는 특정 지역에 흩뿌리는 눈발(flurries)을 비롯해 돌풍을 동반한 눈보라(squalls)를 일으키고, 광범위한 폭설을 유발하는 폭풍 발달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큐웨더의 장기 예보 수석 기상학자인 폴 파스텔록 박사는 이번 주 발생하는 한파가 아마도 세 차례의 파동 중 첫 번째가 될 것이라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주에 이어서 다음 주에 또 다른 한파가, 그리고 그 다음 주에 세 번째 한파가 닥칠 가능성이 높다고 어규웨더의 장기 예보 수석 기상학자 폴 파스텔록 박사는 경고했다.

파스텔록 박사는 북극 공기의 파동이 이어지면서 난방 등과 같은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美 중서부 북쪽(Upper Midwest)과 북부 평원(Northern Plains) 지대는 이미 캐나다에서 넘어온 영하의 기온으로 타격을 입었다.

아큐웨더는 북극 한기 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함에 따라서 오대호 지역과 애팔래치아 산맥 북부 지역을 휩쓸며 눈보라와 강한 눈발을 동반할 수 있다며 안전을 강조했다.

폴라 보텍스(Polar Vortex)는 북극 상공을 뒤덮고 있는 거대하고 둥근 형태의 저기압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는 북극에 가장 차가운 공기를 가두어 두는 일반적인 기상 패턴으로 겨울철에 더 강력해진다.

평소에는 제트기류가 이 소용돌이를 북극에 가두어 두지만, 제트 기류가 약해지거나 변형되면 소용돌이의 일부가 떨어져 나오거나 남쪽으로 이동해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 살인적 한파를 몰고 온다.

폴라 보텍스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찬 바람은 체감 추위를 훨씬 더 가혹하게 만든다.

특히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때 동상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국립기상청(NWS)은 컴퓨터 모델링을 사용해 풍속과 신체 열 손실 이론을 결합한 '체감온도(Wind Chill)'를 계산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성인 얼굴 평균 높이인 지상 5피트(약 1.5m)에서의 풍속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체감온도 지수는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이 만났을 때 동상이 얼마나 빨리 발생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이므로, 야외 활동을 할 때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