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역사적인 명소인 컬버 시티 지역 Helms Bakery가 재개장 1년여 만에 경연난으로 오는 주말 다시 문을 닫는다.
유명 버거집 Father’s Office를 운영하는 셰프, 상 윤(Sang Yoon) 대표는 지난 1931년 설립된 역사적 베이커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난해(2024년) 11월 컬버 시티 원래 자리에서 부활시켰는데, 오는 14일 일요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매일 수백 명이 찾기도 했지만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고, 지속 가능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직원들에게 폐업 결정을 알리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폐업의 주된 이유로 올해 초 발생한 남가주 대형 산불 여파와 인근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의 불황으로 인한 고객 감소,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밀가루와 초콜릿 등 원재료비 급등을 꼽았다.
10여 년의 준비 끝에 재개한 Helms Bakery는 원조 레시피를 복원하며 세대 간 추억을 잇는 상징적 공간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계획했던 풀서비스 식당 ‘디네트’(dinette) 오픈과 영업일 확대도 실현되지 못했다.
폐업 소식 알려지자 손님들이 마지막 빵을 사기 위해 몰리며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1931년 창립돼 한때 ‘올림픽 공식 빵’으로 지정되며 LA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곳의 폐업 소식이 알려지자, 마지막으로 빵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