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스타 포워드 자이언 윌리엄슨(Zion Williamson)이 소송을 당했다.
성폭행과 장기간에 걸친 신체적·정신적 학대 등의 혐의로 어떤 여성이 LA에서 자이언 윌리엄슨을 상대로 고소한 것이다.
LA 지방법원에 접수된 민사 소송에 따르면, 익명의 여성 원고 ‘제인 도(Jane Doe)’는 자이언 윌리엄슨과 2018년부터 관계를 가졌다.
2018년은 자이언 윌리엄슨이 듀크 대학교에서 신입생으로 뛰어난 활약을 하던 시절이었다.
소장에서 익명의 여성은 자신과 자이언슨의 관계가 2018년부터 시작돼 2023년까지 계속해서 이어졌다고 적시했다.
그 기간 동안 성적, 육체적, 감정적, 재정적 학대를 지속적으로 당했다는 것이 여성의 주장이다.
이번 12쪽 분량의 소장에는 윌리엄슨이 루이지애나 주와 캘리포니아 주 등 여러 주에서 익명의 여성을 상대로 학대 행위를 지속했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익명의 여성은 윌리엄슨이 그 수년 동안에 강압적이고 통제적인 행동을 지속하며 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소장이 공개된 이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구단 측은 윌리엄슨 측 법류 대리인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면서, 이에 대한 입장을 추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나타내 즉각적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것을 보류하기로 했다.
자이언 윌리엄슨은 2019년 NBA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면서 올스타에 두 차례 선정되며 한 때 NBA 미래를 대표할 선수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하면서 유리몸으로 불리는 ‘부상병동’으로 전락했다.
현재까지 윌리엄슨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해 직접적인 해명이나 공식 반박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법적 절차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NBA 사무국이 이번 사안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