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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택시가 만든 뜻밖의 일자리…“문 닫아주면 22달러”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인간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보택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현장에서 해결해주는 ‘보조 인력’ 수요가 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어제(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LA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로보택시는 승객이 하차한 뒤 차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거나 안전벨트가 끼는 등의 이유로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서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 경우 차량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어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웨이모는 ‘혼크(Honk)’라는 호출 앱을 통해 열린 차문을 닫아주거나 간단한 조치를 해주는 대가로 건당 20달러 이상을 지급하고 있으며, 견인 작업에는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견인업체들은 이런 작업으로 문 닫기 건당 22∼24달러, 견인 시 60∼80달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자동화가 진전될수록 그 빈틈을 메우기 위한 새로운 인간 일자리가 생겨나는 ‘역설적 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카네기멜런대의 필립 쿠프먼 교수는 로보택시 확대를 위해서는 이런 추가 비용을 줄이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웨이모는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슬라이드 도어를 갖춘 차세대 차량을 시험 중이며, 향후 이런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