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전역에 최고 시속 70마일에 달하는 강력한 산타애나 강풍이 몰아치면서 대형 트럭 전복 사고와 도로 통제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중간에서 강한 수준의 산타애나 강풍이 계속 거세져 오늘(9일)과 내일(10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기상청(NWS)은 샌 가브리엘 산맥과 14번 프리웨이 인근 앤텔롭 밸리 지역에는 최대 시속 70마일의 기록적인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이 지역에는 내일(10일) 오후 1시까지 강풍 경보를 발령했다.
또 산타클라리타 밸리와 말리부 해안 등에는 다소 약한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지만, 돌풍은 최고 50마일에 이를 수 있다.
LA 상당수 지역에는 시속 60마일의 돌풍을 동반한 30~40마일의 강풍이 불 것으로 관측돼 오늘(9일) 오후 3시까지 강풍 경보가 유지된다.
실제로 어제(8일) 오전, LA북부 5번 프리웨이 피라미드 호수 인근에서는 강풍을 이기지 못한 대형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남쪽 방향 전 차선이 한때 폐쇄되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기상청은 차체가 높은 대형 차량의 경우 전도 위험이 매우 높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기상청은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거나 전신주가 쓰러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한 광범위한 정전 사태와 낙하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주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에서도 창문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이번 산타애나 강풍은 오늘과 내일 사이 절정에 달한 뒤 차차 약해지지만, 다음 주 중반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산타애나 강풍으로 주말 동안 기온은 오르고 대기는 건조해지겠지만, 최근 많은 비로 산불 위험 경보는 발령되지 않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