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태평양 폭풍이 남가주를 강타하며 도로가 침수돼 일부 구간이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지만 실제 비는 예상보다 적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기상청은 지난 4일 수요일 남가주 일대에 진입한 폭풍이 어제(5일) 관측보다 더 빨리 남가주 일대를 빠져나가면서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은 남가주 일대 어제 오전 9시 기준 대개 1~3인치 강우량을 기록했는데, 이때 이미 폭풍이 일대를 상당 부분 벗어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어제 하루 종일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지만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영향을 주지도 않았다고 국립기상청은 덧붙였다.
폭풍이 잦아들면서 국립기상청은 LA카운티 산악지역에 겨울폭풍 경보를 당초보다 8시간 이른 시점에 해제시켰고 대신 한층 약한 주의보로 대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