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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신규 건축 허가 큰 폭 늘어 .. 하지만 단독 주택 위주!

[앵커멘트]

LA시 전역에서 지난해 신규 건축 허가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거의 근접할 정도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세대 주택보다는 단독 주택 위주로 허가가 집중돼 주택 공급 구조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당파 비영리 독립언론기관 캘매터스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A시 전역의 신규 건축 허가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주택과 상업 시설 건설 그리고 지역 경제 전반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지난해 건설 활동이 눈에 띄게 회복됐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지난해 수치는 코로나19 이전 건설 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던 시기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허가 건수의 구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지난해 발급된 신규 건축 허가의 대부분은 단독 주택, 즉 한 가구 또는 두 가구 주택에 집중됐고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 허가는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실제로 2025년 한 해 동안 승인된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 허가는 150건으로 지난 2024년의 172건, 2023년의 188건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신규 주택 공급이 늘고는 있지만 임대 시장과 중저가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건축 허가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는 산불 피해 복구가 꼽힙니다.

특히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은 지난해 595건의 신규 건축 허가가 발급되며 전년 대비 무려 1252% 이상 증가했습니다.

LA시 전체 114개 커뮤니티 가운데 1위를 기록한 수치로 산불 이후 재건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다른 지역을 보면 브렌트우드는 지난해 59건의 신규 건축 허가를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 대비 3.3% 감소한 수치로 시 전체 순위는 17위에 머물렀습니다.

베니스 지역은 40건의 허가로 42.9% 증가, 시 전체 26위를 기록했고, 델 레이 지역은
36건으로 80% 증가, 3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치가 LA시의 건설 경기가 완전히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재건과 단독 주택 중심의 회복 흐름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다만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렌트비 안정과 주택난 해소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