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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사상 첫 5,300달러 돌파…은값도 110달러 넘어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300달러를 돌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A시간 오늘(28일) 새벽 0시 32분 기준 금 현물은 온스당 5천305달러대에 거래됐다.

금 현물은 장중 5천200달러선을 넘긴 뒤 상승세를 이어가며 5천300달러선까지 돌파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달러 약세 우려에 따른 위험분산 수요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한 해에만 65%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 현물 가격도 지난 26일 처음으로 온스당 110달러를 넘어선 뒤 오늘 LA시간 새벽 3시 34분 기준 113달러대까지 올랐다. 

은값은 지난해 150% 이상 급등했다.

금과 은은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헤지 수단으로 수요가 늘며 가격이 상승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달러 가치 하락 가능성을 우려해 미국 자산 비중을 줄이는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금·은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국 중앙은행이 매입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은은 AI 전산장비와 전기차 등 첨단 산업 핵심 소재로 활용되며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그린란드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 우려를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금·은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블룸버그는 달러 강세 전환이나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완화,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정 진전 등이 금값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