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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여사 다큐, 북미 개봉 직후 예상 웃도는 흥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멜라니아’가 북미 개봉 직후 예상보다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어제(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봉 첫 주말 티켓 판매액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810만 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콘서트 영화를 제외한 다큐멘터리 가운데 14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당초 첫 주말 매출은 500만 달러 수준으로 전망됐지만, 실제 흥행은 이를 크게 웃돌았다.

관객 분포에서는 뚜렷한 지역·정치적 특징이 나타났다. 

첫 주말 수익의 약 46%가 농촌 지역 극장에서, 53%는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나올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흥행 지역은 플로리다와 텍사스, 애리조나 등이었다. 

관객의 72%는 여성이었고, 55세 이상 중·장년층 비중이 높았다.

영화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인 마가 진영에서 특히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워싱턴DC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을 앞둔 지난해 1월, 멜라니아 여사의 20일간 일정을 담았다. 

일부 상영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장면에서 박수와 함께 ‘트럼프 2028’ 구호가 나오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 관객은 “우아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한 반면,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의 오웬 글라이버먼 평론가는 “과도하게 연출되고 미화된 홍보물에 가깝다”고 혹평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주디스 우즈 칼럼니스트는 “다큐멘터리라기보다 영부인을 위한 홍보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영화는 멜라니아 여사에게 이례적인 수익을 안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판권 구매와 홍보에 7천500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이를 두고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사업상 이익을 기대한 ‘호의’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