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카운티 애나하임의 한 수집품 전문점에 절도범들이 침입해 약 18만 달러 상당의 희귀 카드와 수집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애너하임 경찰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수요일 새벽 애나하임 지역 포켓몬 카드를 포함한 수집품 매장인 Do-We Collectibles에서 발생했다.
범행 수법은 치밀했다.
4명으로 구성된 절도범 일당은 먼저 해당 매장 바로 옆 업소에 침입한 뒤, 두 점포 사이의 공유 벽을 뚫고 터널을 만들어 카드 가게 내부로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CCTV 영상에는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용의자들이 대형 망치(sledgehammers)를 사용해 진열장을 박살 내고 고가의 아이템들을 쓸어 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최근 포켓몬 카드를 비롯한 수집품들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이들 매장이 보석상이나 은행처럼 범죄의 타겟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명 경매 사이트 운영자 켄 골딘은 "과거 포켓몬을 즐기던 세대가 구매력을 갖춘 30~40대가 되면서 희귀 카드는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자산이 됐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경찰은 현재 달아난 용의자 4명을 추적 중이며, 유사한 수집품 매장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