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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월 도매물가 전월대비 0.5%↑ .. 관세비용 가격반영 시사

미국 도소매 업체들이 판매제품 마진을 급격히 높이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올해 1월 들어 예상 밖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지난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오늘(2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진 데다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0.3%을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9%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거래 가격을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라 전문가 전망 0.4% 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상승했다.

거래 가격을 포함하고 에너지와 식품 가격만을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급등했다. 

전년 동기 상승률은 3.6%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6% 상승한 데 이어 두 달째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를 키우고 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생산자물가의 일부 항목은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산정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월가의 주목을 받는다.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3% 하락한 반면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8% 오른 게 전체 물가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7월 0.9%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도매업자와 소매업자가 받는 마진 변화를 측정하는 거래 서비스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2.5% 급등하면서 서비스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거래 서비스 가격지수는 작년 12월에도 전월 대비 1.8% 급등한 바 있다.

거래 서비스 가격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전문·상업용 장비 도매업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4.4% 급등했고, 화학 및 관련 제품 도매업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8.4% 올랐다. 

역시 거래 서비스에 속하는 의류, 보석, 신발 및 액세서리 소매업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8.8% 급등했다.

미국의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 이후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관세 비용을 전가하는 데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는데, 2개월 연속 이어진 도·소매업자의 마진 증가는 재고가 소진된 미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며 관세 비용을 전가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이 대법원에서 무효로 판정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글로벌 관세 10%를 부과했고, 이를 다시 15%로 높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연준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신중해하며 한동안 금리 동결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한 가운데 1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이 같은 연준의 정책 입장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