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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예산은 세금 낭비다’ LA포함 전국 캠페인 시작

[앵커멘트]

LA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 연방 이민단속 예산을 비판하는 대형 빌보드가 등장했습니다.

‘당신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는 직설적인 문구와 함께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 예산 확대에 문제를 제기하는 전국 캠페인이 본격화됐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영리단체 미젠테 서포트 커미티(Mijente Support Committee)는 연방 이민단속 예산이 과도하게 책정되고 있다며 이를 비판하는 200개의 빌보드를 LA를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에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체 측은 성명을 통해 가정들이 의료 서비스와 기본 공공서비스를 잃고 있는 상황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수십억 달러를 배정하는 것은 위험하며 도덕적으로도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ICE Costs Us’라는 이름의 이번 캠페인은 세금이 ICE 예산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하는 데 쓰이는 대신 모든 시민의 삶을 더 감당 가능하게 만드는 데 사용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동 창립자인 마리사 프랑코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월급에 의존해 생활하는 상황인데도 이 기관은 사실상 백지수표를 받은 채 운영되고 있다며 이 같은 선택은 안전을 강화하지도 경제적 안정을 개선하지도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빌보드는 월요일 LA를 포함한 전국 여러 지역에 설치됐습니다.

모든 빌보드에는  ‘당신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는 문구와 함께 ICE 요원들의 사진이 담겼습니다.

일부 빌보드는 단속 과정에서 시민이 제압되는 장면을 사용했고 한 광고판에는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는 요원의 사진과 함께 ‘ICE 자금 지원은 파시즘으로 가는 미끄러운 경사길’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 빌보드는 4주간 게시될 예정입니다.

LA외에도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오렌지 카운티, 프레즈노, 베이커스필드 지역에도 게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이민 단속 확대에 쓰이는 공공 재원을 가족 지원 프로그램 등 다른 사회복지 분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ICE 예산과 이민 정책을 둘러싼 논쟁은 연방 의회와 각 주 정부, 시민단체 사이에서 계속되고 있어 이번 캠페인이 향후 정치적, 사회적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