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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말 폭염 뒤 기온 '뚝'… 목요일 다시 90도대 더위

남가주를 달군 이례적인 초여름 날씨가 월요일인 오늘(9일)부터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산타애나 강풍과 함께 남가주 곳곳의 기온이 크게 올라 LA카운티 일부 지역에서는 80도대 중후반까지 치솟았다.

LA 다운타운 어제(8일) 낮 최고 기온은 87도까지 치솟아 평년 기온 69도를  크게 웃돌았으며, 3월 8일 역대 최고기온인 93도 근접했다.

어제 폭염 속에 치러진 LA 마라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18마일 지점에서 완주를 중단하더라도 메달을 수여하는 비상 옵션을 시행하기도 했다.

샌디에고의 경우 어제 89도를 기록하며 1875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주말 동안 산타애나 강풍도 이어졌다.

LA카운티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35~40마일의 돌풍이 불었고, 산간 지역에서는 시속 60마일 이상의 돌풍도 관측됐다.

강풍으로 인해 나뭇가지와 식물 잔해가 도로 곳곳에 떨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소규모 화재도 발생했다.

특히 헐리우드 힐스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100명 이상의 소방대원이 출동해 2시간여 만에 불을 진화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주 초 바람은 잦아들며, 기온도 잠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오늘과 내일(10일)에는 기온이 약 15도 정도 급감하며 일시적으로 선선한 날씨로 접어든다.

LA 다운타운은 오늘 낮 최고기온은 71도, 샌디에고는 60대 중반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그렇지만 수요일 이후 다시 건조하고 따뜻한 영향을 받아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다.

오는 목요일에는 LA 다운타운 기온이 90도까지 다시 치솟는 등 이번 주 후반 또 한 차례의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