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핵전쟁 등 국가 비상 상황에서 대통령의 공중 지휘소 역할을 하는 이른바 ‘종말의 날 비행기’(Doomsday Plane)’가 북가주 프레즈노에서 훈련 비행을 하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졌다.
국가 안보의 초후 보루로 불리는 해당 미 해군의 특수 전략 항공기가 지난 일요일 프레즈노 요세미티 국제공항에서 이착륙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항공기는 핵전쟁 발생 시 대통령과 국방장관 등이 탑승해 공중에서 핵미사일 발사를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종말의 날 항공기’로도 불린다.
특히 이번 훈련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그리고 이에 따른 이란의 보복 공격 등 중동 지역의 전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시점과 맞물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공항 측은 "프레즈노 공항은 지리적 이점과 활주로 성능 덕분에 군용기의 이착륙 훈련 장소로 자주 이용된다"며, 이번 훈련 역시 "중동 정세와는 무관한 통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미 서부 지역에서 잇따라 포착되는 전략 자산들의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단순 훈련을 넘어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고 메시지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탑승한 또 다른 ‘종말의 날 항공기’인 보잉 E-4B 나이트워치가 LA 국제공항에 착륙해 한차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