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이ㅣㄹ(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가면서 일부 LA 한인 사업체와 기업들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특히 영세 사업자들에게는 중대 고비가 될 수 있고 마진이 낮은 생활용품에 대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 결과적으로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호관세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LA한인 사업체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무역업체들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능한 물량을 미리 수입해 재고로 쌓아두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보관이 어려운 식품 등은 그럴수 없기 때문에 즉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LA세계한인무역협회 정병모 회장입니다.
<녹취_ LA세계한인 무역협회 정병모 회장: 금방 금방하셔야 될 품목, 특히 식품 같은 경우에는 영향이 단번에 있을 것으로 생각은 듭니다.>
특히 의류, 악세서리, 생활용품, 식품, K-뷰티 제품 등 한인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품목의 경우 그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_ LA세계한인 무역협회 정병모 회장: 의류 쪽이나 악세서리 쪽이나 생활용품이나 그런 것에 강하잖아요. 또한, 식품 쪽도 상당하고요. K-뷰티 화장품도 상당히 큰 영향인데, 그런 품목이 대체적으로 한인타운에 영향을 미칠거라 생각합니다.>
정 회장은 일부 기업들은 비교적 관세율이 낮은 국가에서의 수입, 국내 생산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저렴하고 마진이 낮은 제품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옵션입니다.
<녹취_ LA세계한인 무역협회 정병모 회장: 해외에서 생산하는게 1불이고 미국에서 생산하는게 10불이다. 그러면 100% 관세를 해도, 결국 해외에서 계속 수입하고..>
판매자들의 부담은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의류업 보졸로 어패럴 강일한 대표는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_ 의류업 보졸로 어패럴 강일한 대표: 그거를 부과를 안하고서는 살아남을 방법이 없어요. 의류하시는 분들이 보통 20~30% 이익을 남긴다고 하는데, 거기다 20% 관세를 붙이면 어느정도 인플레이션은 생기지 않겠습니까.. >
수급망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녹취_ 의류업 보졸로 어패럴 강일한 대표: 제일 문제가 뭐냐면, 작년부터 비즈니스가 굉장히 안되니까 인벤토리를 확보를 못해놓은 상태에 관세를 매기니까, 순간적이지만 미국에 수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분명히 미국 소비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리라고 봅니다.>
강 대표는 최악의 경우 일부 소규모 비즈니스 업자들은 문을 닫게 될 수도 있는 만큼 긴장감이 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 의류업 보졸로 어패럴 강일한 대표: 힘들겠죠. 지금 뭐, 긴장 바짝하고 백악관에서 뭐라고 발표하는지 거기에 초긴장 상태로 있는거죠.. 잘못하게되면 영세한 업체나 그런 곳은 이것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하는 업체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정 회장은 내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업종들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발표 이후 이를 또 뒤집을 가능성도 있어, 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내일 발표될 상호관세 정책은 LA한인 사업체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어 커뮤니티 전반에 걸쳐 이번 관세 변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