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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트랙?' 로스 알라미토스 경마장, 안전 논란 재점화

사이프러스에 위치한 로스 알라미토스 경마장에서 경주 중 부상을 입은 경주마가 결국 폐사하며 경마 안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경마위원회(CHRB)에 따르면, 8살 경주마 엑스홀팅(Exhalting)은 지난 7일 로스 알라미토스 경마장에서 열린 5번째 경주 도중 부상을 입었다. 

당시 경기 기록에 따르면, 엑스홀팅은 출발 게이트를 박차고 나간 뒤 뒤처지다 결국 경기를 중단했고, 말 전용 구급차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경마위원회는 이 말이 골반 부상을 입은 뒤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13일 새벽 마구간에서 호흡기 감염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공식 사망 원인은 근골격계 손상과 관련된 것으로 분류됐다.

올해 들어 로스 알라미토스 경마장에서 경주나 훈련 중 부상으로 숨진 말은 이번 사고를 포함해 3마리가 됐으며, 지난해에는 총 19마리의 말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물보호단체 '라스트 챈스 포 애니멀스'(Last Chance for Animals)는 경마 산업의 동물 학대를 규탄하며 어제(14일) 시위를 벌였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서는 경주마 사망 사고를 둘러싼 논란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대표 경마장으로 꼽히는 샌타 아니타 경마장에서는 지난 2019년 한 시즌 동안 40마리 넘는 경주마가 폐사하며 전국적인 논란이 일었고, 이후 주 정부가 규정을 강화하기도 했다. 

동물단체들은 경마 산업 전반의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경마장 운영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