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을 대표하던 액션 스타이자 CA 주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주지사까지 지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LA Times는 오늘(10월30일)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CA 주지사가 2024 대선에서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는 카말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에서 비록 자신이 공화당 소속이지만 공화당원이기 전에 언제나 미국인이라는 생각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즉 당의 이익보다 미국의 이익을 우선했다는 의미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가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부정선거로 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공화당원들과 미국이 나머지 세계에 쓰레기통과 같다는 발언을 했는 데 그 소리를 듣고서 대단히 기분이 나빴다는 심경을 전했다.
과거 주지사로 한창 활동하면서 정책을 사랑하고, 정치를 미워하는 법을 배웠는 데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정치를 미워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는 솔직하게 두 정당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느 정당 후보가 승리하고 또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더라도 미국의 예산 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일부 민주당의 정책으 범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정치 뉴스가 나오면 채널을 돌리고 싶을 정도라며 그렇지만 실제로 그럴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정치가 싫다고 선거를 외면하는 것은 미국적이지 않다며 공화당원보다는 미국인이 되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카말라 해리스 후보와 팀 월즈 후보에게 표를 준다고 설명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미국으로 이주해 최고의 보디빌더로서 위치에 올랐고 이어서 잇따라 히트 영화에 출연하며 최고의 액션 배우가 됐다.
‘Conan the Barbarian’, ‘The Terminator’, ‘Predator’, ‘Commando’ 등 1980년대 히트작들로 헐리웃에 화려하게 입성한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이어서 ‘The Terminator 2’, ‘Total Recall’, ‘True Lies’를 계속 성공시키며 1990년대 최고의 흥행 스타 위치에 오르면서 배우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