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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30대 한인, 팬데믹 지원금 200만 달러 사기 혐의 체포

[앵커멘트]

LA 한인타운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에 종사하던 30대 한인 브루스 최씨가 존재하지 않는 회사를 내세워 약 200만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지원 대출금을 부정 수령한 혐의로 기소, 체포됐습니다.

최씨는 허위 세금 보고서와 가짜 은행 거래 내역까지 동원해 코로나19 지원 대출금을 받은 뒤 암호화폐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사기 혐의 건당 최대 30년형, 자금세탁 혐의 최대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한인타운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에 종사하던 30대 한인 남성이 코로나19 지원금 사기 혐의로 기소, 체포됐습니다.

연방 검찰CA주 센트럴 지부에 따르면 올해 34살 브루스 최(Bruce Choi)씨는 금융 기관을 대상으로 한 전자 금융(Wire fraud) 사기 4건, 돈세탁(money laundering) 1건 등 총 5개 혐의를 받습니다.

최 씨는 일본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타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통해 입국하다 어제(17일) 전격 체포됐습니다.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부 키어런 멕커보이(Ciaran McEvoy) 공보관입니다.

<녹취 _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부 키어런 멕커보이 공보관>

브루스 최씨는 앞으로 몇 주 내 LA 연방법원에서 인정신문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연방 중소기업청 SBA와 금융기관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당시 연방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급여 보호 프로그램 PPP와 재난에 따른 피해 지원 대출 프로그램​ EIDL 등을 통해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 씨는 존재하지도 않는 회사 ‘프리미어 리퍼블릭’를 내세웠고 자신을 CEO라고 지칭하며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프리미어 리퍼블릭(Premier Republic)’이라는 허구의 회사를 내세워 약 199만5천 달러 규모의 급여 보호 프로그램 PPP 대출을 신청했습니다.

최 씨는 대출 신청시 ‘프리미어 리퍼블릭’을 2020년 2월 중순부터 운영했고 급여를 지불한 것은 물론 급여세(Payroll Taxes)를 납부하고 있었다고 허위로 보고했습니다.

급여를 월 평균 약 79만 8천 달러 지급했다고 허위 보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해당 회사는 실제 존재하지 않았고 직원도 고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_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부 키어런 멕커보이 공보관>

최 씨는 거짓 정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19년 약 1,180만 달러의 매출과 약 960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는 허위 세금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2월은 28일까지 밖에 없음에도 2020년 2월 1일부터 2020년 2월 31일까지라는 존재하지도 않는 기간 동안 79만 8천 달러의 입금과 이체(Transfers)가 이뤄졌다고 꾸민 허위 은행 거래 내역서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_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부 키어런 멕커보이 공보관>

최 씨는 연방 중소기업청SBA를 통해 재난에 따른 피해 지원 대출 프로그램 EIDL을 신청하면서 또 다른 존재하지 않는 부동산 업체 부르스(Bruce)를 내세웠습니다.

이 업체는 직원 10명을 고용하고 있고 2019년 매출이 약 4억 7천 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허위 기재한 대출 신청서를 제출한 것입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최 씨는 코로나19 지원금 약 200만 달러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연방 재무부가 지급한 10,000 달러 규모의 EIDL 선지급금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 씨는 부정 수령한 자금을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 계좌로 송금한 뒤  비트코인 구매 등에 사용했습니다.

검찰은 비트코인 40여개를 포함한 브루스 최씨의 암호화폐 자산을 압수했습니다.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 씨는 전자금융 사기 혐의 1건당 최대 30년, 돈세탁 혐의에 대해 최대 10년 실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녹취 _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부 키어런 멕커보이 공보관>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