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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중동전쟁 영향 불확실에 금리 인하도 인상도 ‘신중 모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오늘(30일) 하버드대학교 강연에서 현재 미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리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 전쟁과 관련해 경제적 영향이 무엇일지 알 수 없다며 연준이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과 물가 상황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시장에는 둔화 위험이 존재해 금리를 낮게 유지할 필요성이 있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어 성급한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와 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양방향 리스크’ 상황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급 충격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일회성 물가 상승 요인이었지만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는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금융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동부시간 오전 11시 20분, LA시간 아침 8시 20분 기준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0베이시스포인트 급락한 4.332%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보다는 금리 인하 기대를 다시 반영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블룸버그는 시장 참가자들이 올해 말 금리 인하 가능성을 다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로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또 최근 연준 내부에서 정책 방향을 둘러싼 이견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만장일치를 기대하는 것은 오히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3월 회의에서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다음 정책 변화가 금리 인하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제기하면서 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결국 연준은 중동 전쟁과 물가 흐름, 노동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지켜보며 향후 금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