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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엄포후 난타전 지속..호르무즈 해협 외교전 가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강도 높은 군사 압박을 이어가면서 중동 전역에서 충돌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어제(2일) 이란 수도 테헤란과 카라지를 잇는 고속도로의 B1 교량을 공습했으며, 이란 현지 언론은 최소 8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합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추가 공격을 시사했고, “다음은 다리, 그다음은 발전소”라고 밝혀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공세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서 요르단과 바레인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고, 이스라엘과 쿠웨이트에서도 미사일 및 드론 대응이 이어졌다. 

쿠웨이트 미나 알아흐마디 정유소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란은 자국 보건시설과 연구기관까지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했다. 

이란 측은 지난달 말 이후 의료시설 300곳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는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 내 미국 IT 관련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두바이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는 주요 글로벌 기업 입주 사무실들이 재택근무 전환에 들어갔다.

이번 충돌로 현재까지 이란에서 1,900명 이상이 사망했고, 미군 13명,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에서도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전면전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한 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상선 보호를 위한 결의안을 논의 중이며, 한국을 포함한 40여 개국도 해협 개방을 촉구했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가 무력 사용 가능성에 반대하고 있어 결의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유가 급등과 전쟁 장기화에 대한 부담 속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협상을 통한 출구를 모색하고 있으며, 강경 발언 역시 협상 압박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