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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지사 선거, 공화당 후보 2명 ‘충돌’ 격화

202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유력 후보인 스티브 힐튼과 채드 비앙코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 국장이 정면 충돌했다.

민주당 후보들이 난립하며 표가 분산된 틈을 타 공화당 후보 2명이 결선에 동반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공화당 내 주도권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오늘(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은 보수 논객 스티브 힐튼과 현 법행집행기관 국장인 채드 비앙코, 두 후보가 정책과 과거 행적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힐튼 후보는 비앙코 국장이 불법 이민자 단속에 미온적이며, 과거 Black Lives Matter 시위대 앞에서 무릎을 꿇는 등 보수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비앙코 국장은 영국 이민자 출신인 힐튼이 다른 이들의 시민권 취득 경로를 부정하는 것은 위선이며, 힐튼이야말로 과거 기후 변화 정책을 지지했던 '가짜 보수'라고 맞받아쳤다.

두 후보는 모두 캘리포니아의 민주당 일당 체제를 비판하며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책 방향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비앙코 국장은 불법 이민 범죄자 추방과 국경 강화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일부 서류 미비 이민자에 대한 시민권 경로는 지지하는 입장이다.

반면 힐튼 후보는 선거 시스템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보다 강경한 보수 노선을 강조하고 있다.

양측의 공방은 개인 공격으로까지 번지며 수위가 높아지고 있고, 일부 지지층에서는 공화당이 단일 후보로 결집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비선거까지 남은 기간 동안 변수들이 많아 판세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