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해역에서 중단됐던 상업용 연어 어획이 약 3년 만에 재개된다.
미 서부 연안 어업을 관리하는 태평양어업관리위원회는 어제(12일),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제한적인 상업과 레저용 연어 어획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가뭄 이후 이어진 수자원 회복으로 연어 개체 수가 다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지난 2023년부터 연어 개체 수 감소를 이유로 캘리포니아 연안 상업 어획을 전면 금지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일부 레저 낚시만 제한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상업용 어획은 오는 5월부터 시작되며, 어획 기간과 물량은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연어는 캘리포니아의 클래머스 강과 새크라멘토 강 등에서 태어난 뒤 태평양에서 약 3년간 성장하고, 이후 다시 산란지로 돌아오는 생태를 지닌다.
캘리포니아 천연자원청의 웨이드 크로풋 장관은 "어민과 소비자, 환경 모두에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연어 개체 수가 건강한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비로 강 수온이 낮아지고 수량이 늘면서 연어 산란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24년 클래머스강 수력발전 댐 4곳이 철거된 이후, 오리건과 캘리포니아 접경 수역에서 수십 년 만에 연어 산란이 다시 확인되는 등 복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또 샌프란시스코 베이 인근 알라메다 크리크 등 다른 수계에서도 연어 이동을 막던 장애물 제거가 이어지고 있다.
크로풋 장관은 "연어는 캘리포니아를 상징하는 종으로, 원주민 부족 공동체와 어업 산업에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