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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서 집수리는 어떻게 하나” 남가주서 집수리 비용 큰 폭 상승

[앵커멘트]
CA주에서 지난해(2025년) 주택 수리 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특히 LA를 중심으로 한 남가주 지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2025년) 1월 발생한 대형 산불 여파로 복구 수요가 급증하면서 건설 인력과 자재 비용이 동시에 뛰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험 데이터 분석업체 베리스크(Verisk)의 수리비 지수에 따르면 LA 지역 주택 수리 비용은 지난해(2025년) 8.4% 상승해 CA주 전체 34개 시장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4년 5.9% 상승에 이어 2년 연속 1위이며 2013년부터 2024년까지 평균 상승률 5%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 분석은 2013년부터 이어진 12개월 기준 노동비와 자재비 변동을 추적한 자료로 LA를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 산불 이후 비용 상승 압력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알타데나 일대에서 약 12,000채 건물이 피해를 입으면서 복구 공사가 집중됐고 이로 인해 지역 전반의 공사 비용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외에도 인근 지역 상승세가 뚜렷했습니다.

샌퍼난도는 지난해(2025년) 수리비가 6.7% 올라 CA주 2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4년 3.3% 상승과 2013~2024년 평균 4.7% 상승률보다 크게 높은 수치입니다.

시미밸리 역시 지난해 4.2% 상승해 CA주 4위를 기록했으며 전년도 3% 상승과 장기 평균 4.6%와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이 같은 수리비 상승은 단순히 산불 피해를 입은 주택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복구 공사에 필요한 인력과 자재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역 내 모든 주택 소유주들이 수리나 리모델링, 확장 공사를 진행할 경우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여기에 수리비 상승은 주택 보험료 인상 압력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가주 전체 12개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수리비 중간값 상승률은 4%로 지난 2024년 2.9%보다 상승했습니다.

다만 2013년부터 2024년까지 평균 상승률 4.5%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남가주 외 22개 지역의 경우 지난해 상승률은 2.2%에 그쳐 2024년 3%와 장기 평균 4.7%보다 낮은 흐름을 보이며 지역 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남가주 주요 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산타바바라는 4.1% 올라 CA주 5위를 기록했고 전년도 2.9% 상승과 장기 평균 4.5%와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벤추라도 4.1% 상승해 6위에 올랐으며 2024년 2.5% 상승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빅터빌 역시 4.1% 상승으로 7위를 기록했고 샌버나디노는 3.9% 올라 8위, 오렌지카운티는 3.7%로 10위, 샌디에고는 3.6%로 11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리비 급등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산불 복구 공사가 장기화될 경우 건설 인력 부족과 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주택 수리 비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