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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우승 축하 중 경찰 발사체에 실명…1,180만 달러 배상 평결

LA 다저스의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 축하 행사 도중 LAPD가 쏜 비살상용 발사체에 맞아 한쪽 눈을 실명한 남성에게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평결이 내려졌다.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어제(16일) LAPD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서 피해자 아이작 카스테야노스(Isaac Castellanos)에게 1,18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카스테야노스는 지난 2020년 10월 28일 새벽, LA 다운타운 크립토닷컴 아레나 인근에서 다저스 우승을 축하하던 중 LAPD가 군중을 향해 발사한 발사체에 얼굴을 맞았으며, 이로 인해 그는 한쪽 눈의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었다.

재판 과정에서 카스테야노스 측 변호인은 LAPD가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경찰이 사용한 무기와 관련해 규정된 근거리 수칙을 어기고, 약 145피트 떨어진 원거리에서 발사하는 바람에 발사체가 눈 높이까지 솟구쳐 피해자의 얼굴을 강타했다는 설명이다.

LAPD 측은 당시 일부 군중의 기물 파손과 약탈 행위에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을 인정해 2시간 미만의 짧은 심의 끝에 거액의 배상 결정을 내렸다.

변호인 측은 "이번 판결이 경찰의 무분별한 비살상 무기 사용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평결은 약 6년에 걸친 법적 공방 끝에 내려진 것으로, 향후 항소와 합의 절차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번 사건 이후 LAPD는 일부 군중 통제용 발사체 사용을 제한받고 있으며, 관련 소송도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