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반갑다 CA주 계란 가격 하락’ .. 추가 하락 전망도![리포트]

[앵커멘트]

올해(2025년) 상반기 치솟기만 했던 CA주 계란 가격이 드디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대형 흰색 계란 12개 기준 평균 가격이 4달러 44센트로 정점을 찍었던 3월보다 2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조류독감 확산세가 둔화한데다 정부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적극 개입하고 있어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2025년)들어 식료품 지출 항목에서 소비자를 압박했던 계란 가격이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방 농무부가 오늘(16일) 발표한 계란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CA주의 등급(Grade) A 대형 흰색 계란 12개 기준 평균 가격은 4달러 44센트로 집계됐습니다.

6달러 초반대 가격이 형성되며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 3월과 비교해 약 25% 떨어진 가격입니다.

또 케이지 프리(Cage – Free) 계란 평균 가격도 12개 기준 4달러 82센트로 나타났습니다.

케이지 프리 계란도 낙폭은 적지만 꾸준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방 농무부의 소매 계란 홍보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계란 가격 하락은 소매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매 계란 홍보 활동 보고서는 연방 농무부 산하 농산물 마케팅 서비스가 매주 발행하는데 소매점 전단 광고에 실린 계란 가격과 종류, 지역별 평균 가격 등을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CA주를 포함한 남서부 지역 소매점의 계란 광고 평균 가격이 12개 기준 3달러 99센트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전 4달러 68센트 보다 69센트 낮은 가격입니다.

이 같은 가격 하락은 조류 독감 확산세 둔화와 연방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에 따른 것입니다.

연방 농무부는 올해 초부터 멕시코와 브라질, 터키, 온두라스 등에서 계란 수입을 확대했습니다.

또 연방 정부는 전국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한 조류독감 재확산 억제 예산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로 추가적인 계란 가격 하락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만가들은 향후 몇 달간의 도매 수급 추이에 따라 계란 가격의 중장기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CA주는 동물과 관련한 규제가 엄격하기 때문에 계란 가격 하락폭이 타주에 비해 제한적일 수 있지만 현재 추세라면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