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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서 80대 한인 폭행, 신체 방화 살해 용의자 기소 ‘최대 종신형’

[앵커멘트]

지난 20일 라디오코리아가으로 전해드린 소식입니다.

LA다운타운에서 80대 한인 조씨를 폭행한 뒤 신체 방화까지 자행해 숨지게 한 용의자, 올해 40살 라본타 마르텔 와일더가 기소됐습니다.

와일더의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양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다운타운에서 80대 한인 조씨를 폭행한 뒤 몸에 불까지 질러 숨지게 한 용의자가 오늘(22일) 기소됐습니다.

LA카운티 검찰은 지난 19일 밤 올해 84살 조씨를 숨지게 한 1985년 8월 26일생인 올해 40살 라본타 마르텔 와일더(Lavonta Martel Wilder)가 살인 혐의 1건 등으로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중범죄 전력으로 특별 가중 혐의(faces a special allegation of having a prior serious felony)도 적용됐습니다.

기소 인정 절차는 연기돼 다음달(5월) 21일 LA형사법원(Foltz Criminal Justice Center) 법정 30호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LA검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9일 밤 11시 55분쯤 LA다운타운 호프 스트릿과 그랜드 에비뉴 사이 6가에서 발생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조씨는 길가에 앉아있다가 일어서 지나던 행인에게 잠시 다가간 뒤 용의자인 라본타 마르텔 와일더 뒤쪽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조씨는 라본타 마르텔 와일더가 들고 있던 가방 가운데 하나를 잡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와일더는 즉시 조씨의 머리와 몸을 잔혹하게 무차별 폭행한 것은 물론 심지어 어깨위로 들어 올린 뒤 바닥에 내던졌고 불을 지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노숙 생활중이던 용의자 와일더는 이후 6가와 호프 스트릿 북쪽에서 발견돼 체포됐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조씨는 지난 17일 LA한인타운 인근 양로병원에 입소했고  지난 19일 오전 혼자 양로병원을 나선 뒤 LA다운타운에서 변을 당한 것입니다.

조씨는 화상을 포함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네이선 호크만 LA카운티 검사장은 해당 사건이 치매를 앓고 있고 방향 감각을 잃은 상태였던 고령의 피해자가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상상하기도 힘든 비극을 겪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씨를 숨지게 한 살인 용의자 라본타 마르텔 와일더의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