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당이 공화당 후보들이 강세를 CA주지사 선거 판도가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 조사를 공개했습니다.
최근까지 공화당 후보들이 선두권을 형성했던 판세 속에서 하비에르 베세라 전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이 급격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며 스티브 힐턴 후보와 동률 선두로 올라섰다는 것인데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민주당이 어제(4일) 공개한 ‘캘리포니아 유권자 의견/추세/참여 조사’, VOTER 인덱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베세라 전 장관과 공화당 후보 스티브 힐턴은 각각 18%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유권자 1,200명을 대상으로 영어와 스페인어로 진행됐으며, 전화와 온라인 방식이 병행됐습니다.
이번 결과는 최근까지 공화당 후보들이 선두권을 형성했던 흐름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앞선 여론조사에서는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 스티브 힐턴과 채드 비앙코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 국장이 오는 6월 2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2주 전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는 힐턴이 16%로 1위, 비앙코가 14%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베세라 전 장관은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지지율이 4%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후 민주당 소속 에릭 스왈웰 연방 하원의원이 성폭행 의혹 속에 경선 포기와 의원직 사퇴를 발표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베세라 쪽으로 결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스왈웰 전 의원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채드 비앙코 셰리프 국장은 14%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억만장자 헤지펀드 창업자이자 환경운동가인 톰 스타이어가 12%로 뒤를 이었습니다.
케이티 포터 전 연방 하원의원은 8%로 5위를 기록했으며, 이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산호세 시장 맷 마한은 5%에서 7%로 상승하며 지지세를 확대했습니다.
그 밖에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 시장은 2%, 토니 서먼드 CA주 교육감은 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말 경선을 중단한 베티 이 전 CA주 회계감사관과 에릭 스왈웰 전 의원 역시 각각 1%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후보 등록 마감 이후 사퇴했기 때문에 오는 6월 2일 예비선거 투표용지에는 이름이 그대로 남게 됩니다.
한편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이전 조사 24%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14%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는 이번 주부터 우편투표 용지가 유권자들에게 배송되기 시작하면서 유권자들이 본격적으로 후보 선택에 나서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CA주 민주당은 민주당 후보 난립으로 인해 공화당 후보 2명이 결선에 진출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연속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러스티 힉스 CA주 민주당 의장은 지난 3월 공개서한을 통해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에게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CA주에서는 등록 민주당원이 공화당보다 약 2배 많으며, 공화당 후보가 주 전체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 20년 동안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