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산업 붐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 관광 산업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올해 관광 매출이 9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어제(7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019년의 96억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관광청은 올해 샌프란시스코 방문객 수가 2천420만 명에 이르고, 호텔 객실 점유율도 69%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관광 산업은 일반 여행객보다 기술업계 회의와 콘퍼런스 수요 의존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대형 행사장인 모스콘 센터에서는 올해 38건의 주요 콘퍼런스가 예정돼 있으며, 관련 호텔 숙박 수요도 지난해보다 6% 증가한 67만4천 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광청은 AI 산업이 다양한 분야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관련 행사와 기업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관광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북중미 월드컵 특수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호텔숙박협회(AHLA) 조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베이 애리아 호텔들의 월드컵 기간 예약률은 예상보다 낮았고, 일부는 평년 여름 성수기 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답했다.
다만 관광청 측은 지난 2월 슈퍼볼과 월드컵 같은 국제 이벤트가 장기적으로 도시 인지도 상승과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관광청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과 비자 장벽, 치안 우려 등 지정학적 요인이 해외 관광객 유치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올해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230만 명, 외국인 관광 매출은 5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