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토마토계의 페라리' 진품 논란...CA서 집단 소송

미국의 유명 이탈리아 식품 유통업체가 자사 토마토 제품 원산지를 허위 표기했다는 의혹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민 2명이 이달 초 '센토 파인 푸즈(Cento Fine Food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센토가 제품에 '산 마르자노(San Marzano) 토마토'가 들어갔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식 인증을 받지 않은 토마토를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 마르자노 토마토는 이탈리아 캄파니아 지역에서만 재배할 수 있는 고급 품종으로, 업계에서는 '토마토계의 페라리 또는 프라다'로 불리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식재료다.

유럽연합(EU)은 산 마르자노 토마토에 원산지 보호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지정된 협회가 재배 지역과 생산 방식 등을 심사·인증해야만 해당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은 센토 제품이 이런 공식 인증 없이 판매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맛과 품질, 특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캘리포니아 내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여러 차례 구매했다며 허위·기만적 표기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집단소송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며, 원고 측은 소비자 배상금으로 2천500만 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센토 측은 자사 토마토가 실제로 이탈리아 캄파니아 지역 인근 사르네세-노체리노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공식 협회 인증은 받지 않았지만, 독립된 제3자 인증기관의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센토는 성명을 통해 "제품 품질과 신뢰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라벨은 제품 내용을 정확히 설명하고 있고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밝혔다.

센토는 과거 공식 협회 인증을 받은 이력이 있으며, 비슷한 소송이 뉴욕에서 제기됐지만 2020년 연방법원이 회사를 상대로 한 소비자 측 주장을 기각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인증기관 차이까지 구분해 제품을 구매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