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일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민주당 선두 주자인 하비에르 베세라 후보를 향한 라이벌들의 공세가 집중됐다.
어제(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CBS뉴스 주최 토론에서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인 베세라 후보는 토론 직전 전직 선거 캠프 매니저가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도덕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공화당의 스티브 힐튼은 "선거운동이 아니라 형사 방어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고, 동료 민주당 후보인 케이티 포터 역시 베세라의 스캔들이 향후 본선에서 공화당에 승리를 헌납할 위험 요소라고 경고했다.
또 후보들은 고물가, 주거난, 기후 변화 등 캘리포니아의 시급한 현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탐 스테이어 후보는 "나 같은 억만장자와 대기업에 증세를 해서 교육과 의료비를 충당하겠다"고 주장한 반면, 맷 메이한 산호세 시장은 이를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며 비판했다.
공화당의 채드 비앙코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인간이 기후를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은 '천진난만한 착각'이라며 환경 규제 완화를 주장했지만, 스티브 힐튼 후보는 기후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이념이 아닌 '상식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스티브 힐튼으로 결집하는 양상이며, 민주당은 베세라와 억만장자 탐 스테이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제 토론회는 부동층의 표심을 잡을 마지막 기회였다.
베세라 후보가 각종 의혹을 뚫고 선두를 지킬지, 아니면 트럼프의 '입'으로 불리는 힐튼 후보나 자금력을 앞세운 스테이어 후보가 이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