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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 운전 연수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리포트]

[앵커멘트]

라구나 비치에서 10대 딸 옆에서 운전을 지도하던 60대 아버지가 딸이 난간에 충돌하는 사고를 내며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딸을 지도하던 아버지가 사망한 비극적인 사고인데, 일반 차량으로 운전 지도하는 경우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기 어렵고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지인 간의 운전 교육은 삼가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의 지적입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라구나 비치에서 딸에게 운전을 지도하던 아버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3시쯤 라구나 비치 인근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에서 발생했습니다.

올해 15살인 딸은 학습자 면허(learner’s permit)를 소지한 채 아버지로부터 교육받으며 운전하다가 차를 난간에 들이받았습니다.

그 충격으로 차량은 둑 아래로 떨어져 뒤집혔습니다.

운전하던 딸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옆에서 지도하던 올해 64살 아버지 제임스 폴리토스키(James Politoski)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라구나 비치 경찰국은 밝혔습니다.

라구나 비치 경찰국의 제시 슈미트(Jesse Schmidt) 경위는 해당 사건이 당사자 가족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슴 아픈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목숨을 잃는 사고는 언제나 힘든 일인데, 특히 한 부모가 자녀에게 중요한 삶의 기술을 가르치려다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더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조성운 운전 연수 기관 대표는 개인이 운전 연수를 하는 경우 비극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때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녹취_비자운전학교 조성운 대표 : 지금 신문에 나와있는 그런 사고는 빙산의 일각이에요. 굉장히 많아요, 이렇게 크고 작은 사고들이. 이건 이제 사람이 죽고 그런 큰 사고였기 때문에 뉴스에 나오죠, 많이 다쳐서 병원에 실려가고 (하는 사고들 가운데) 뉴스에 보도 안 된 사고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운전 교육을 받는 경우 일반 차량에는 조수석 브레이크가 없어 위험한 순간에 대처할 수 없으므로 혼자서 운전할 수 있도록 충분히 전문가의 운전 연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_비자운전학교 조성운 대표 : 운전 학교 차들은 듀얼 브레이크도 돼있고 그러니까, 그런 차들을 가지고 (연수를 하다가) 학생이 충분히 혼자서 운전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됐을 때 집에서 지도를 하고.. 경험도 없는 부모가 운전을 가르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위험 요소를 안고 있는 거죠.]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